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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된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한국미디어연합과 손잡고 ‘세계 무대’ 노린다
- 국내 최대 마술 축제인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이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아 더욱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5월 8일 한국미디어연합 협동조합(한미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방위적인 홍보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오는 12월까지 이어지는 BIMF의 전 일정에 걸쳐 언론 홍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미디어 배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성과 파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올해 BIMF,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마술 향연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단일 행사를 넘어, 사계절을 아우르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지난 4월 ‘매직판타지아’를 시작으로, 6월에는 ‘매직컨벤션’, 9월에는 거리로 나서는 ‘매직버스킹’, 12월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크리스마스 특집’까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매직컨벤션’은 축제의 정점으로 꼽힌다.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국제마술대회 △갈라쇼 △폭소매직쇼 △시상식과 더불어, △렉처와 토크쇼 △딜러부스 △20주년 기념 전시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세계 20여 개국 마술사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에서는 실력을 겨뤄 우승자에게 세계마술연맹(FISM) 공식 무대 진출권이 주어진다. ‘세계 마술 챔피언’ 유호진의 단독 공연, 그리고 마술계의 전설들을 되돌아보는 ‘전설의 마술사’ 기획전도 이목을 끈다. 홍보 파트너십으로 세계에 닿는다 조하연 한국미디어연합 이사장은 “오랜 시간 마술의 감동을 전해온 BIMF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한미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술이라는 예술 장르가 가진 창의성과 환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열우 BIMF 집행위원장도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며 “BIMF가 가족이 손잡고 찾는 마법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올해를 기점으로 ‘지역축제’를 넘어 ‘글로벌 문화 자산’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 협력을 통해 더 넓은 무대로 마술의 감동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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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된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한국미디어연합과 손잡고 ‘세계 무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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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박에(愛)” 함안수박 특판전 성황리 개최
- 함안군과 경남농협본부는 5월 8일 김해 농협하나로유통센터에서 ‘사랑할 수박에(愛)’라는 주제로 경남 우수 농산물 특판전을 개최했다. 가정의 달과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많은 군민과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조근제 함안군수, 경남도 농정국장, 경남농협본부장, 그리고 도내 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남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 촉진에 함께 힘을 모았다. 행사장에서는 함안수박을 주축으로 사과, 애호박, 풋고추, 파프리카 등 20여 종의 지역 농산물이 판매되었으며, 특히 300개 한정 수박 타임세일이 순식간에 완판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생중계 방송도 병행되어, 함안수박의 뛰어난 당도와 품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특판전이 함안수박의 탁월한 품질을 소비자에게 직접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명품 함안수박 생산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함안수박의 위상을 재확인한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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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박에(愛)” 함안수박 특판전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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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에 날아오른 생명의 날갯짓”… 제10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개최
-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지난 5월 7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제10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총 50마리의 따오기를 우포늪 자연으로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따오기의 자유로운 비상을 통해 생태계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였다. 따오기 50마리 자연 품으로… 위치추적 통해 생태 적응 모니터링 이번 야생방사는 단순한 자연 복귀가 아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생태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방사된 50마리 중 25마리에는 위치추적기가 부착돼 향후 이동 경로와 서식환경 적응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이 데이터를 통해 따오기 개체의 생존율을 분석하고, 장기적인 보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민이 함께한 ‘공존의 생태 축제’… 동요·공연·체험도 다채롭게 올해 방사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뜻깊게 진행됐다. 창녕군은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군민 50여 명과 함께 따오기가 자연으로 날아오르는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 나눴다. 식전 행사에서는 유어초등학교 전교생의 ‘따오기 동요’ 제창과 감미로운 통기타 공연, 전통문화와 생태 상징이 어우러진 ‘따오기 춤’ 공연이 무대를 장식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따오기 쉼터 먹이주기’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생태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멸종에서 복원까지… 390마리 야생으로, 생태회복의 상징 되다 따오기는 1979년 한반도에서 멸종된 이후 30여 년간 자취를 감췄으나, 창녕군은 2008년 중국에서 기증받은 따오기를 토대로 복원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 끝에 지금까지 총 390마리의 따오기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했다. 방사된 따오기들은 창녕군과 인근 주민들이 조성한 친환경 논과 습지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 개체는 타 지역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이는 생물 다양성과 서식지 보전이 지역 공동체의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성낙인 군수 “자연과 사람의 조화, 따오기가 이어주는 희망의 비상” 성낙인 창녕군수는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은 단순한 생물 복원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생태회복의 상징”이라며 “방사된 따오기들이 자연에 잘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앞으로도 우포늪과 따오기를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과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생태복원과 지역경제를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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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에 날아오른 생명의 날갯짓”… 제10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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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문화 우주, 충돌 개시!’… 부산 「2025 작당 페스타」 개최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부산 대표 청년문화공간인 ‘청년작당소’에서 청년문화축제 「2025 작당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청년 커뮤니티와 창작자, 기획자 등 50여 팀이 함께 준비한 청년 주도형 문화축제로, 지역 청년의 창의성과 열정을 집약한 복합문화 이벤트로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청년작당소’는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BNK아트시네마 건물 3층 전 층과 1층 야외 공간까지 전면 개방해, 전시와 공연, 마켓, 워크숍,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전시·공연·마켓·워크숍… 청년 감각이 살아 숨 쉬는 3층 전시관 이번 축제는 ‘청년들의 문화 우주, 충돌 개시!’라는 주제로 꾸며지며, 공간별로 청년의 감각과 실험이 담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층 야외 공간에서는 청년 커뮤니티와 판매자(셀러)가 참여하는 플리마켓 「작당마켓」과 청년 뮤지션들의 무대 「은하수 스테이지」가 관객과 소통한다. 이 무대는 참여형 공연으로 구성돼 청년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마련된다. 2층 BNK아트갤러리에서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전시 「청년궤도: 우리의 공전」이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연계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 4인의 도전과 성장 서사를 담아내며, 부산의 젊은 예술가들이 현재를 기록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무대를 제공한다. 3층 커뮤니티존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워크숍 「나만의 행성 만들기」, ▲청년 작가들과의 만남과 굿즈 상점을 함께 운영하는 「우주 실험 상점」, ▲기획자와 창작자들이 경험을 나누는 「청년 주파수: 대화의 파동」 등 다채로운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청년문화의 확장과 연결 「작당 페스타」는 부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됐다. 일부 사전 신청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청년(18~39세)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여 신청은 온라인 구글 폼을 통해 접수받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청년작당소 공식 누리집(www.jakdangso.kr)이나 인스타그램(@jakdangso_busan)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 051-711-2980)로도 가능하다. 청년문화 중심도시 부산을 향한 한걸음 부산시가 지난 2021년 문을 연 ‘청년작당소’는 다양한 청년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며, 지난해에는 2만 7천 명 이상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지역 청년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청년문화 작당 포럼, 청년작당 영화제, 청년작가 전시 지원, 청년 프로그래머 프로그램, 체험 워크숍, 대관 지원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작당 페스타는 각자의 궤도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문화로 교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시가 청년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청년문화 중심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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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문화 우주, 충돌 개시!’… 부산 「2025 작당 페스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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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시철도, 7년 만에 궤도 진입… 무인 경전철 첫 시운전 돌입
- 양산시와 부산을 잇는 ‘양산도시철도 1호선’이 오는 5월 8일 첫 열차 반입과 함께 시운전에 들어간다. 2018년 3월 착공 이후 약 7년 2개월 만이다. 이번 시운전은 차량기지 인근에서 2량 1편성의 열차 2대를 투입해 약 두 달간 진행된다. 전체 9편성 18량의 열차는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반입되며, 내년 2월부터는 실제 운행 조건에 가까운 종합 시운전이 시행될 예정이다. 양산시는 5~6개월의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5년 9월 또는 10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무인운전 시스템이 적용되는 만큼, 차량 연동, 차상-지상 통신, 안전운행 여부 등을 단계적으로 철저히 검증하게 된다. 도시철도와 미래형 교통의 융합… 단선 구간에 7개 정거장 양산선은 총 연장 11.43km(부산 2.1km, 양산 9.33km) 구간에 노포, 사송, 내송, 양산시청, 양산중앙, 신기, 북정 등 7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소가 포함된다. 사업은 국가재정사업으로 국비 60%, 지방비 40%가 투입됐으며, 총 사업비는 7,911억 원이다.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은 99%로 사실상 완료 단계이며, 전체 공정률은 92%에 도달했다. 양산시는 오는 10월까지 운영관리자를 공개 입찰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발생 가능한 운영 적자 부담을 감안해 운영사 선정에는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첨단 기술 도입한 무인 고무차륜 경전철… 디자인은 ‘양산 친화형’ 도입되는 차량은 부산 도시철도 4호선에서 운영 중인 무인 고무차륜 경전철 모델을 기반으로, 2022년 8월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편성당 최대 100명이 탑승 가능하다. 차량에는 ▲충돌 에너지 흡수장치 ▲고무차륜 펑크 검지장치 ▲LTE-R 기반 스마트 점검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주거 밀집지역 통과 시 창문이 자동으로 불투명해지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탑재되어, 이용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차량 외관은 양산시의 시화인 목련을, 내부는 양산천과 푸른 하늘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지역 정체성을 담았다. 디자인은 지난해 1월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실물 모형은 같은 해 6월 품평회를 통해 공개됐다. 개통 목표는 2025년 하반기… “안전 최우선” 원칙 고수 양산시는 당초 2025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운영사 선정 및 시험운행 과정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실제 개통 시점을 하반기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승환 대중교통과장은 “토목공사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현재 궤도·통신시설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도시철도 개통의 완성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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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시철도, 7년 만에 궤도 진입… 무인 경전철 첫 시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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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2025 세계라면축제’ 성황
-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세계라면축제’**가 개막 이후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을 이루고 있다.비영리법인 희망보트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국제 라면 문화 행사로, 오는 5월 11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세계 15개국 라면 브랜드 참여… 한 그릇 속 세계 문화가 담기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라면 브랜드는 물론,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의 글로벌 라면 기업이 참여해 각국의 특색 있는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제공된 인덕션으로 직접 라면을 끓여 먹는 ‘한강 라면’ 체험은 물론, 컵라면과 푸드트럭 간식을 곁들여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가족 나들이를 즐겼다. 미슐랭 라면 브랜드 대상부터 라면 파이터까지… 풍성한 체험 콘텐츠 이번 행사의 백미는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들이다. 세계 라면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미슐랭 브랜드 대상’,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창작 라면 경연 ‘라면요리왕’, 토너먼트 방식의 시식 대회인 ‘라면 파이터’ 등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축제 주최 측은 “오늘날 라면은 간편식을 넘어 글로벌 푸드 콘텐츠로 진화했다”며 “세계인이 라면에 열광하는 이유는 맛뿐 아니라 각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와 정체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온 세대 아우르는 공연 프로그램… 초대가수 무대는 매일 밤 7시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4일, 행사장에서는 아동 가정을 위한 마술쇼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쇼가 마련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후에는 ‘버스킹 음악대회’ 예선전이 열려 다양한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뤘으며, 본선은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현장에서 자유롭게 라면을 시식하며 공연을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문화적 경험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특히 매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초대가수 공연은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라면으로 세계를 잇다”… 이색적인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 희망보트 강인한 회장은 “세계 각국의 라면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를 부산에서 처음 시도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라면왕 선발대회, 버스킹 경연, 총 3개의 가요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2025 세계라면축제’는 음식과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글로벌 축제로, 단순한 시식 행사를 넘어 푸드 콘텐츠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축제는 5월 11일까지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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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2025 세계라면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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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에서 끓는 세계라면축제, 온 가족 ‘라면 사랑’에 빠지다
-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열린 세계라면축제가 어린이날을 맞아 수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2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라면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축제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은 뜨끈한 라면 한 그릇을 나누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고, 곳곳에서는 요리 체험과 공연, 촬영 이벤트 등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라면을 매개로 한 요리와 놀이, 음악과 영상 콘텐츠가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라면요리왕 ▲라면 파이터 ▲대한민국 라면 브랜드 대상 ▲쇼츠 영상 콘테스트를 비롯해 ▲실버 가요제 ▲근로자 가요제 ▲버스킹 공연 ▲라면축제 가요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라면요리왕’과 ‘라면 파이터’는 참가자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경연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실버 세대와 직장인을 위한 가요제는 세대 간 어울림의 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쇼츠 영상 콘테스트는 온라인 참여율을 높이며 축제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라면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음식이자 문화”라며 “가족이 함께 즐기고, 세대가 공감하며, 지역이 살아나는 라면축제를 만들고자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라면축제는 라면을 통한 문화 소통의 장이자,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알리는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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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에서 끓는 세계라면축제, 온 가족 ‘라면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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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무진정 수놓은 고요한 불꽃…
- 경남 함안군 무진정 연못 위로 불꽃이 떨어지자, 6,500여 명의 관람객이 숨을 죽였다. 고요한 낙화의 미학이 하늘과 물 위에 펼쳐졌고, 감동의 여운은 밤하늘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세계 유일의 전통 불꽃축제인 **‘함안낙화놀이’**가 5일 성황리에 개최돼 전통의 멋과 감성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제32회 함안낙화놀이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무진정 일원에서 열렸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연인, 친구들, 외국인 관광객까지 각계각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행사장은 이른 낮부터 활기를 띠었다. 행사 전에는 낙화봉 만들기 체험, 성산산성 탐방, 함안화천농악 공연 등이 진행돼 문화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숯가루로 직접 낙화봉을 만들고, 여기에 소원지를 매다는 체험은 많은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어둠 속 침묵을 지배한 불꽃의 미학 이번 낙화놀이는 당일 비 예보로 인해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 오후 6시경 점화가 시작됐다. 점화와 동시에 수천 개의 낙화봉에서 불꽃이 바람을 타고 흩날리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소리 없는 불꽃이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준다”며 입을 모았다. 일반적인 불꽃놀이와는 차원이 다른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집중시키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비가 약간 내렸지만 곧 그쳤고, 많은 관람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불꽃의 아름다움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았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도 불꽃 하나하나에 감정을 실어 감상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전국에서 찾아온 발길… 외국인 관심도 높아져 올해 낙화놀이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부산에서 방문한 한 대학생은 “독일인 친구와 함께 왔는데, 조용한 불꽃놀이가 인상 깊었다”며 감동을 전했고, 서울에서 온 단체 관광객도 “낙화놀이는 전혀 다른 차원의 축제”라고 극찬했다. 김해에서 온 방문객은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해 낙화놀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예약제 도입 2년 차, 질서 있고 성공적인 운영 함안군은 지난해에 이어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올해는 총 6,500명을 대상으로 티켓을 운영했다. 접수 시작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낙화놀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군은 행사 당일 무진정 일대 일부 구간을 차량 통제하고, 예약자만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조치해 교통 혼잡을 방지했다. 관람객들도 행사 안내에 적극 협조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관람 환경이 조성됐다. 지희선 군 문화유산담당관은 “모든 군민과 관람객의 질서 있는 협조 덕분에 원활한 행사진행이 가능했다”며 “수렴된 의견은 다음 행사에 반영해 더욱 발전된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계가 주목할 ‘K-불꽃’, 함안 낙화놀이의 미래 낙화놀이는 조선시대 함안군수 한강 정구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전통 불꽃놀이다. 숯가루와 광목심지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낙화봉 3천여 개가 사용되며, 이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창적 불꽃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함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과 함께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낙화놀이를 통해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함안 낙화놀이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고유한 문화유산”이라며 “이 아름다운 전통을 지켜나가며, 세계가 주목하는 불꽃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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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회 아카데미아폴리스특위, LH·대구 의료산업단지 방문
- 양산시의회 아카데미아폴리스특별위원회(위원장 정성훈)는 지난 4월 30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의 효율적 개발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를 방문하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단지를 벤치마킹했다. 이날 오전, 위원회는 LH 진주 본사를 찾아 20여 년간 방치된 양산캠퍼스 여유부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개발 요구를 전달하고, 현재 추진 중인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LH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위원들은 특히 LH의 부지개발 및 도시계획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사업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실무적 소통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의료산업단지 조성 배경과 운영 현황, 입주 기관 유치 전략,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 다양한 내용을 청취했다. 이어 의료산업단지 내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운영 사례와 노하우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정성훈 위원장은 “LH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 기관이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단지는 지방 중소도시가 의료·연구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양산시도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를 교육·의료·연구가 융합된 미래형 지식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산시의회 아카데미아폴리스특별위원회는 이번 기관방문과 벤치마킹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선진사례와 전략들을 바탕으로, 향후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의 체계적 개발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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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회 아카데미아폴리스특위, LH·대구 의료산업단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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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출신 항일투사 서병희 의병장 추모제 성료
- 양산이 낳은 항일독립운동가 서병희 의병장을 기리는 추모제가 지난 5월 2일, 달성서씨 추모공원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 이번 추모제는 유족을 비롯해 각계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 의병장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추모제는 달성서씨 좌삼문중 주최로 진행됐으며, 산신제와 위령제, 묘비 제막식, 비문 낭독, 추모사 등으로 구성되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되었다. 서병희 의병장은 대한제국 시절 경상도 일원에서 의병을 이끌며 탁월한 전략과 지휘력으로 항일투쟁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조국의 자주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그는,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으며 그 공훈을 공식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추모제는 서 의병장의 유적이 장기간 잊혀진 가운데,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의병 가문이 그의 묘지를 정성스럽게 관리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더욱 의미를 더했다. 유골 수습 과정에서 발견된 “大政 6년 4월 命 立 元帥 徐炳熙 墓 慘 谷”이라는 자연석 비석은 그의 존재를 증명하는 귀중한 사료로 확인되었고, 이후 절차를 거쳐 묘지는 문중 선산으로 이장되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서병희 의병장님의 용기와 결단력은 국권 수호의 불씨를 지펴 올린 위대한 행동이었다”며, “고향에서의 영면을 기원하며, 그 애국정신이 후대에 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춘계 달성서씨 좌삼문중 회장 또한 “이번 추모제를 통해 서병희 의병장의 희생과 뜨거운 애국정신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지역사회의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후손들에게 자긍심과 역사적 책임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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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출신 항일투사 서병희 의병장 추모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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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 감사 결과 발표… 시공 부실·감독 소홀 다수 확인
-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사상~하단 도시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하여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약 20일간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시공과 관리 전반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도시철도 공사 지연과 공사 구간 주변의 반복적인 땅꺼짐 사고 등으로 시민 불편과 안전 우려가 커지자, 이를 점검하고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감사 결과에 따라 행정상 조치 10건, 신분상 조치 33건이 내려졌으며, 약 11억 5천9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감액하는 설계 변경 조치도 요구됐다. 2024년 9월 21일 오전, 사상~하단 도시철도 2공구 구간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사고는 집중호우로 인한 외부 요인뿐 아니라 공사 과정에서의 품질 및 시공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다량의 빗물이 지하 구조물로 유입되었고,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던 목재 토류판이 무너지면서 주변 토사가 유실돼 큰 땅꺼짐으로 이어졌다. 특히 배수로 구조물의 연결부위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아 유출수가 발생했고, 지하수 상승과 함께 토류판 유실이 확산되면서 사고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에서는 시공을 관리해야 할 건설사업관리단이 자격이 없는 하수급 업체가 작성한 품질시험 보고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고, 이 상태에서 시공사가 굴착 작업을 강행하도록 승인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 결과, 굴착 중 지하수와 토사가 유입돼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정 지연을 만회하기 위한 대책 수립만 요구했을 뿐, 실제로 대책이 마련됐는지 혹은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점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상급 기관에 보고하지 않아 감독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시공사와 감리단은 차수공사의 품질 시험 결과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으며, 흙막이 가시설 공사의 안전관리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 특히 엄지말뚝을 설치하지 않고, 목재 토류판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구조물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수로 시공 시에도 기준에 맞지 않게 접합부를 처리하여 물의 흐름을 방해했고, 이로 인해 통수단면이 축소되는 등의 부실 시공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확폭구간의 시공상세도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고, 복공판 아래 차수재 설계가 반영되지 않아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감사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관련자에게 훈계 및 주의 조치를 요구했으며, 시공사와 감리단에는 벌점을 부과하도록 부산교통공사에 통보했다. 예산 측면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차량기지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와 방수 자재의 물량이 중복 산출됐고, 아스팔트 방수와 벽체 마감 시공 방식도 비효율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위원회는 이 부분에 대해 설계 변경을 통해 예산을 감액할 것을 요구했다. 터널 부대 공사에서는 전기 및 기계 분야의 예정가격을 총액 단가 방식으로 산정하면서 세부 조정이 어렵게 설계됐고, 변경 사항이 발생했음에도 설계 변경 없이 기성금이 부적절하게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공정 관리 측면에서도 문제는 이어졌다. 공사 진도율이 계획 대비 5% 이상 지연된 경우, 부진 사유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하지만, 해당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시정 조치가 요구됐다. 감사위원회는 이번 감사를 통해 단순히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시공사와 감리단의 관리 부실, 그리고 교통공사의 지도·감독 소홀 등 내부적인 문제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밝혀냈다. 감사위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공 품질과 안전관리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공공공사의 전반적인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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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 감사 결과 발표… 시공 부실·감독 소홀 다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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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또 대형 싱크홀… ‘지반 붕괴’ 악몽 반복
-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또다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횡단보도 한복판이 뚫린 이번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며, 반복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상구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5시 40분경 사상구 학장동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약 4.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잇는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으로,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사고가 예고된 가운데에서도 발생했다는 점이다. 앞서 오전 5시께 경찰이 “싱크홀이 생길 것 같다”는 시민 신고를 접수했고, 이를 전달받은 사상구청 당직자들이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시행하던 중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구청 관계자는 “출동해 방호벽 설치와 통제를 하던 중 싱크홀이 생겼다”고 밝혔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은 이미 ‘싱크홀 다발 지대’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 9월에는 같은 구간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고, 최근 1년 새 발생한 싱크홀만 9건에 이른다. 이번 사고 지점은 특히 국내 최장 도심 고가도로인 동서고가로 교각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이어서 더욱 아찔하다. 전문가들은 “교각 근처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면 더 큰 참사로 번질 수 있었다”고 우려했다. 부산시는 사고 원인으로 하수 박스와 통신시설 연결부의 장기간 누수, 빗물 유입에 따른 토사 유출 가능성을 지목했다. 시는 사고 직후 임시 복구에 나서 14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며, 전문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간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 주영은(26) 씨는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땅이 꺼지는 일이 자꾸 반복되니 길을 걷는 것조차 무섭다”고 토로했다. 부산시는 사상구청, 부산교통공사, 지하시설물 관리자 등과 협의해 추가 지반 침하를 방지할 계획이며, 주변 공사장과 기존 시설물의 연관성도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반복되는 사고의 원인 규명이 최우선 과제”라며 “전문가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더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월 사상~하단선 싱크홀 사고 원인으로 ‘이례적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을 꼽았으나, 또다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원인 진단과 예방 대책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은 더 이상의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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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또 대형 싱크홀… ‘지반 붕괴’ 악몽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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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다자녀 가정 혜택 대폭 확대… "2자녀도 자동차 취득세 감면"
-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다자녀 가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저출산 위기 대응에 본격 나섰다. 시는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을 위한 각종 우대 혜택을 신설·확대하는 한편, 기존 제도도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자동차 취득세 감면 대상을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가정까지 확대한 점이다.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만 18세 미만 자녀 2명을 양육하는 가정은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자동차를 등록할 경우, 최대 50%의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자녀 이상 가정은 차종에 따라 전액 면제된다. 전기차 구매 시에도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 2자녀 가정은 100만 원, 3자녀 200만 원, 4자녀 이상은 30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아이조아 부산조아' 사업을 통해 2024년 1월 이후 출산한 가정에는 첫째 출산 시 100만 원, 둘째 이상 출산 시에는 15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제공되는 케이(K)-패스에도 다자녀 가구 환급 혜택이 신설됐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자녀 가정은 이용 금액의 30%, 3자녀 이상 가정은 5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부산 동백패스 이용자는 두 가지 환급 제도 중 더 유리한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활 밀착형 혜택이 다양하게 추가됐다. 아이돌봄 서비스 우선 제공 대상이 기존 3자녀 이상 가정에서 12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인 가정으로 확대됐고, 저소득 다자녀 가정에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비용이 지원된다. 국립자연휴양림 이용 시에도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은 할인과 우선 예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혜택도 한층 편리해졌다. 광안대교 통행 시 다자녀 가정은 별도 증빙 절차 없이 하이패스카드만 등록하면 자동으로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부산 도시철도 모바일 앱을 통한 모바일 할인 승차권 발급도 가능해졌다. 올해 5월부터 시행되는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 역시 서류 제출이 간소화된다. 민간 부문의 참여도 활발하다. 부산지역 2,991개 민간 기업과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다자녀 가정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축구단은 다자녀 가정에 홈경기 티켓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영광도서 역시 도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윈덤 그랜드 호텔은 객실 2개 이상 예약 시 1개 객실 요금을 50% 할인하고, 키자니아 부산은 다자녀 가정에 반일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가족사랑카드를 발급받은 가정은 신한카드와의 제휴로 주유소, 영화관 등에서도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와 정부, 민간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올해 11월 1일 다자녀 가정의 날에는 모범 가정과 기업을 선정해 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맞춤형 아카데미를 여는 등 다자녀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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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다자녀 가정 혜택 대폭 확대… "2자녀도 자동차 취득세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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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법 판결로 드러난 진실… 이재명은 내려와야 한다"
-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단지 법전 속 문구가 아닌, 국민의 신뢰와 헌법의 정신 위에 세워진 민주주의의 기둥이다. 지난 5월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며 “후보자의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허용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는 사법부가 이 후보의 허위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나 의견 표명의 수준을 넘어, 선거인의 판단을 심각하게 왜곡할 정도의 중대한 허위사실 공표임을 공식화한 중대한 판단이다. 특히 문제된 두 가지 발언 ― ‘김문기와 골프를 친 적 없다’, ‘백현동 용도변경은 국토부 협박 때문’ ― 모두 대법원 다수의견(12인 중 10명)에 의해 명확히 후보자의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로 규정되었다. 이 같은 판단은 단지 형법적 유죄 판단의 영역을 넘어서, 민주주의 선거 절차의 신뢰성과 정당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힌 결과다. 비록 이번 판결이 형식적으로는 ‘파기환송’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사법부가 이재명의 피선거권에 대한 부적격을 선언한 것에 다름 아니다. 사법부가 직접 유죄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면피’ 비판이 제기되지만, 판결문의 내용과 강도는 사실상 ‘파기자판’이라 평가할 수 있다. 대선일은 33일 앞으로 다가왔고, 피선거권 박탈에 이를 수 있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량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고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을 “사법 쿠데타”라 비난하며 여전히 강행군을 이어갈 태세다. 하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대결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기초한 정치의 정당성이다. 이 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인의 실언이나 과장된 수사로 넘기기엔 법적으로 허위가 확정된 중대한 사실이며, 특히 유권자의 판단을 오도한 선거범죄로 규정된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도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국민 앞에 정치적 책임을 다할 때다. 사법 판단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후보직을 고수하는 것은, 헌법 제84조의 보호를 방패 삼아 법치를 외면하는 처사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자해행위이다. 따라서 이재명 후보는 더 이상의 국민적 혼란과 국가적 갈등을 방지하고, 사법부 판단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보이기 위해 즉시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이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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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법 판결로 드러난 진실… 이재명은 내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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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계엄·탄핵·개헌까지… 김문수 vs 한동훈, 보수의 미래 놓고 정면 충돌
-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토론회 ‘1대1 맞수 토론’이 24일 치러진 가운데,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계엄령의 위헌 여부, 전과 논란, 개헌 방향, 기업 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치열한 논리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각자의 정치적 배경과 경험,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조적인 입장을 드러냈으며, 보수 진영 내 진로를 놓고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했다. ■ 탄핵 책임 공방… “가장 가까운 사람이 책임” vs “충성은 나라에 해야”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된 상황에 대해 “한동훈 후보가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에 있었기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관계라면 충언을 통해 사태를 막았어야 했다”며 유감과 함께 정치적 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한 후보는 “나는 공화주의자이자 민주주의자이며,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한 것”이라며 “아버지가 계엄을 하더라도 막았을 것”이라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그는 탄핵을 ‘개인의 배신’이 아닌 ‘공적 판단’이라고 규정하며 정당성을 부여했다. ■ 계엄 논란… “헌법상 비상조치” vs “내란 직전의 반헌법적 시도” 계엄령 위헌 여부를 두고도 두 후보는 팽팽하게 맞섰다. 한 후보는 “헌재가 위헌 판결을 내렸고, 김 후보는 과거 계엄에 동의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일관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당시 계엄은 헌법상 비상조치였고, 국무회의에 참여했다면 분명히 반대했을 것”이라며 실질적 찬성 의도가 없었음을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헌정 질서 수호와 보수 정치인의 책임 사이에서 각자의 철학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친한 국회의원들을 동원해 대통령을 탄핵하고 내란이라 단정한 것은 과도했다”고 주장했고, 한 후보는 “비상상황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고 맞섰다. ■ 전과 문제… “공익 투쟁의 산물” vs “법치의 상징은 더 엄격해야” 전과 논란에서는 한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전과가 많다”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김 후보는 “직선제 개헌 투쟁 등 공익을 위한 일로 인해 감옥에 간 것”이라며 반박했다. 방역 수칙 위반, 과거 폭행 치상 전력 등의 지적에는 “정치적 낙인찍기”라고 응수했다. 양측은 법치의 해석을 두고도 온도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행정벌 수준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고, 한 후보는 “대통령은 기본을 지켜야 하는 자리”라며 엄격한 기준을 강조했다. ■ 개헌 방향 이견… “임기 단축 개헌은 국민 정서와 충돌” vs “권력 균형 위한 결단” 한동훈 후보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고 이후 4년 중임제로 가자는 개헌안을 제시하며 “대통령직을 희생해 개헌의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양원제 도입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권한보다 국회의 독주가 문제”라며, 오히려 헌법재판관 임명 구조 개편, 국회 견제 조항 강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대 야당이 헌재까지 장악하고 있다”며 개헌의 우선순위에 대해 다른 시각을 보였다. ■ 경제와 기업 정책… “과도한 사법 리스크는 투자 위축” vs “기업도 법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기업 환경에 대한 진단에서도 대조적인 입장이 나타났다. 김 후보는 “중대재해법, 노란봉투법 등 처벌 중심의 제도는 기업 활동을 위축시킨다”며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려 하지 않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또한 한 후보의 검사 시절 기업 수사 이력을 비판하며 “일자리보다 처벌에 초점을 맞춘 체계”라고 분석했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배임 남발에는 반대하지만,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해야 한다”며 기본적인 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잘못한 기업인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우파 단일화엔 한목소리… “이재명 집권은 막아야 한다” 비록 여러 쟁점에서 대립한 두 후보지만,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저지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보수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적극적 단일화 의지를 드러냈고, 한 후보 역시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 대목에서 두 후보는 보수진영 결속이라는 공통분모를 확인했다. 이번 맞수 토론은 단순한 말싸움이 아닌, 보수정당의 철학과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였다. 김문수 후보는 정치 원로로서의 경험과 원칙적 리더십을 보여줬고, 한동훈 후보는 개혁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했다. 각자의 논리와 가치가 뚜렷이 드러난 이번 토론은 유권자들에게 ‘보수의 길’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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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계엄·탄핵·개헌까지… 김문수 vs 한동훈, 보수의 미래 놓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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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탄핵 프레임의 붕괴, 보수의 재설계 그리고 ‘이재명 리스크’의 그림자
- “당신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오래도록 유권자들에게 던져지던 이 질문은, 이제 “누가 내일을 감당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2025년 조기 대선을 향한 경선 구도 속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 그리고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심리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 이 다섯 인물이 선 정치적 무대는 그 자체로 ‘체제 전환의 신호탄’이다. ◼️ 찬탄·반탄, 낡은 주제는 퇴장 중 1차 경선을 관통했던 보수 내 논쟁은 또 다시 ‘탄핵’이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진출은 이 오래된 주제에 균열을 냈다. 보수 지지층은 이번에도 ‘정체성 투표’를 할 것이라 여겨졌지만, 결과는 달랐다. 지금 유권자는 싸운 과거보다, 이길 미래를 찾고 있다. 과거에 갇힌 인물보다, 실용과 중도 확장의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 선택되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보수의 전략 자산을 재조정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 유권자의 시선은 “이재명을 꺾을 자 누구인가” 이번 경선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난 변화는, **“누가 민주당의 대세 주자를 꺾을 수 있느냐”**는 본질적 질문이다. 정당 충성도보다 전술적 경쟁력을 따지는 이 흐름은, 2021년 이준석 돌풍의 재현이며, 2022년 윤석열 단일화의 연장선이다. 당심과 민심이 균형을 이루는 2차 경선에서, 안철수와 한동훈은 중도층 공략의 강점을, 김문수와 홍준표는 전통 보수 조직력의 강점을 들고 나온다. 여기서 승부를 가를 변수는 유권자의 ‘이중 판단’ 능력이다. “내 마음은 이렇지만, 이 사람이라면 본선에서 이길 수 있을까?” ◼️ 대법원이 만드는 정치적 진공지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는 대법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을 앞두고 있다. 6월 말까지 내려질 이 판결은 단순한 사법적 결과가 아니라, 정치적 지형에 즉각적이고 폭발적인 파장을 미칠 것이다. 유죄일 경우, 이재명은 후보에서 배제된다. 무죄일 경우, 대세론에 날개를 단다. 이 긴장감은 국민의힘 경선 전반에도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재명의 부재 또는 확정이 변수라면, 국민의힘은 그 상황에 맞는 후보를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 국민의힘, ‘보수의 정체성’을 넘어 ‘보수의 생존 전략’으로 이번 경선은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정체성의 강박’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다. 탄핵의 반사신경이 아닌, 본선의 시나리오로 가늠되는 경쟁력.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를 자산이 아닌 전략의 무기로 쓰는 계산. 그리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한덕수 차출설’이라는 보수 통합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후보들의 전략. 이제 정치는 고정된 프레임이 아니라, 진화하는 생존 전략이 되었다. ◼️ 결론: 정치의 재설계, 이제는 유권자의 차례다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이 아니다. 그것은 ‘보수의 얼굴’을 새로 그리는 작업이며, ‘이재명 이후’에 대비하는 시뮬레이션이다. 그리고 그 선택권은 결국 유권자에게 있다. “탄핵은 잊었는가?”라는 질문이 아니라, “다음 시대를 견인할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이제 진짜 선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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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탄핵 프레임의 붕괴, 보수의 재설계 그리고 ‘이재명 리스크’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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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적 정당성을 무시한 정치적 공세, 민주당의 오만함이 도를 넘고 있다
-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헌법이 부여한 국정운영 권한은 유효하며, 국가 운영의 중단 없는 연속성은 헌법적 명령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후임으로 지명한 것은 이러한 헌법 질서에 따른 정당한 권한 행사에 다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재판관 지명을 두고 "원천 무효"라는 주장을 폈다.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을 운운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지만, 이는 헌법의 기본 정신과 국가 운영 원리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거나, 의도적 왜곡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헌법재판소법 제6조와 국가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대통령 궐위 시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수행하며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음은 명확하다. 특히 헌법재판관 임명과 같은 국가의 주요 직무 공백을 메우는 일은 국가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이를 무시한 채, 권한대행의 정당한 권한 행사마저 부정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행태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이완규 후보자에 대해 ‘내란 공모’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을 씌우고 있지만, 이는 아직 법적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사안일 뿐 아니라,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무리한 주장이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 해도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자체를 부정할 근거는 되지 않는다. 더구나 공수처 수사 착수 요구까지 병행하며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모습은 법적 정당성보다는 정치적 선동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더욱이 민주당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주장까지 거론했다. 국무총리가 헌법상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운영에 필수적인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두고 탄핵하겠다는 발상은, 국정 마비를 초래하고 혼란을 부추기려는 위험한 정치적 도박이라 할 수 있다.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게 장악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의 기본을 존중해야 한다. 헌법재판관의 공석을 방치할 경우 야기될 국가적 법적 공백과 혼란을 생각한다면, 정파적 이익이 아닌 국가적 책임감으로 돌아서야 할 때다. 법치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이루어진 합법적 인사권 행사에 대해 정치적 선동으로 대응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국민의 법감정과 국익을 해치는 처사다. 민주당은 즉각적인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헌법과 법률 앞에 겸허히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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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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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적 정당성을 무시한 정치적 공세, 민주당의 오만함이 도를 넘고 있다